아직은 두렵기만 한 미술 시장, 이름 없는 작가인 제가 그린 그림은 대체 얼마에 팔아야 적당한 것일까요? 너무 싸게 올리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또 그렇다고 비싸게 올리기엔 아무도 안사줄 것 같고. 사실 기준조차 모르겠어 이게 비싼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에 참고할 수 있는 우리나라 미술 시장에 존재하는 호당 가격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히 들어가기 전, 호당 가격제에 대한 역사와 그 평가를 확인해보기 위해 한국문화사에 게시된 글을 가져와봤습니다. 1960년대부터 뉴욕의 크리스티(Christie’s), 런던의 소더비(Sotheby’s) 같은 세계 미술 시장에서는 자본가, 은행가, 대기업가의 참여가 대거 증가하면서 회화뿐 아니라 공예, 중국 자기까지 최고가를 갱신하였다. 그리고 1..